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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캐스퍼 가격

    자동차 / / 2021. 11. 2. 14:16

    현대-캐스퍼
    현대-캐스퍼-가격

    캐스퍼와 사랑에 빠진 분들이라면 캐스퍼의 가격이 공개되던 날을 기억하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와 캐스퍼 홈페이지가 마비가 되어 안 열리는 당황스러움을 느끼셨을 텐데요. 캐스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는데요 현대 자동차 회사에서도 이미 서버 다운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이 또한 마케팅이 될 수 있다고 해서 웃음을 사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캐스퍼가 출시한 당일 캐스퍼 차량을 한 대 샀는데 여론에서는 캐스퍼 홈페이지가 마비됐는데 어떻게 대통령만 살 수 있냐며 특혜의혹까지 있었죠. 물론 개인차량으로 구매한 것입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공무원의 관용차량으로 친환경차량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차인 캐스퍼조차 관용차량으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판매량에 타격이 있지 않을까 우려가 많았습니다.

     

     

    현대 캐스퍼 출시 가격

     

    캐스퍼의 출시가격은 최소 가격 1385만 원으로 매우 저렴하게 나온 가격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캐스퍼는 광주형 일자리에서 만들어서 인터넷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영업사원이 없기에 그 수수료까지 빠진 것을 감안했을 때 차 자체의 퀄리티는 1600만 원 선이라고도 감히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비슷한 급의 차량인 아반떼와 베뉴와 비교했을 때, 아반떼는 수동변속기 기준 1570만원, 자동변속기 기준 1700만 원, 베뉴 기본 가격 1600~1700만 원 선으로 아반떼와 베뉴와 비교해도 상당히 저렴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아 차량 비슷한 급의 차량인 모닝과 레이와 비교했을 때, 모닝은 기본 시작 가격이 1200만원, 레이는 1350만 원 정도라서 캐스퍼가 조금 더 비쌉니다.

     

    하지만 여기서 충격적인 소식이 있는데 캐스퍼 풀옵션 가격은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최초로 20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무려 2057만 원인데요. 주택 옵션 장난질에 이어 차량 옵션 장난질까지 저 같은 서민은 너무 슬픕니다.

     

    물론 취득세적인 면을 생각했을 때 메리트가 있을 수 있는데요. 캐스퍼같은 경차는 취득세가 4%이며 50만 원을 감면해주는 혜택이 있습니다. 2000만 원의 경차를 샀다고 가정했을 때, 취득세는 100만 원이 되고 50만 원을 감면받아 취득세로 50만 원만 내면 됩니다. 하지만 2000만 원의 준중형 아반떼를 구매했다면 취득세는 7%로 감면 혜택 없이 140만 원을 내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고속도로 통행료와 공영주차장(공항주차장 포함) 주차료가 50% 감면되기 때문에 경차만의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현대 캐스퍼 옵션 가격

     

    현대-캐스퍼-옵션-가격표

     

    캐스퍼의 가격은 최소 1385만원부터 최대 2057만 원까지 최소 옵션과 최대 옵션의 차이가 무려 672만 원이나 나는데요. 가장 기본이 되는 스마트 트림의 경우 기본 품목이 적을 게 없어서 적은 듯한 느낌인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단점부터 언급하자면 간접식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의 경우 오히려 단점인 부분인데요. 일반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이 달라지거나 많이 빠지게 되면 4개의 바퀴 중 어느 바퀴가 어느 정도의 공기압인지 표시가 되는 게 일반적인 반면에 간접식 경보장치는 어느 바퀴의 공기압에 이상이 있는지 알 수 없으며 단순히 운전자 경고등으로 표시될 뿐입니다.

     

    그리고 15인치 휠과 타이어는 생전 볼 수 없었던 작은 크기의 타이어라 멋스럽지 않게 느껴질 수 있고, 운전석 선바이저 거울은 보조석에 햇빛 가리개를 내리면 나오는 거울을 뜻합니다. 이 거울이 운전석만 있고 보조석엔 달려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2열 벤치 폴딩과 오디오 2스피커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캐스퍼를 마케팅할 당시 차박에 안성맞춤인 경차라고 홍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캐스퍼만의 장점으로 볼 수 있는 1열, 2열 전좌석 폴딩 기능을 스마트 기능에선 적용해주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모닝도 오디오가 4 스피커부터 시작하는데 2 스피커는 차라리 블루투스 스피커를 차에 넣어두고 듣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반면 장점도 있는데요. 클러스터(4.2인치 컬러 LCD)와 크루즈 컨트롤 기능입니다. 클러스터의 경우 현대의 대작이라고 불릴만큼 투싼 등의 차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LCD를 그대로 사용한 모습이고, 크루즈 컨트롤의 경우 레이의 가장 상위 트림을 선택해도 없는 기능인 것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메리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던 트림의 경우 스마트 트림에 비해 195만원이 비싼 가격으로 시작하는데요. 겨울엔 필수인 핸들 열선과 앞좌석 열선시트가 추가되었으며, 운전석 통풍시트를 지원합니다. 또한 운전석 암레스트가 모던 트림부터 생기게 되는데요. 말 그대로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에 있는 팔걸이가 스마트 트림엔 없고 모던 트림부터 설치가 된다는 것입니다. 스마트 트림의 경우 운전석과 보조석이 더 밀착돼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네요.

     

    모던 트림부터 스마트키가 주어지며 스피커도 4스피커로 증량됩니다. 스마트 트림과 마찬가지로 1열은 폴딩이 안 되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차박을 위해선 무조건 인스퍼레이션 트림까지는 올라가야 된다는 말인데 장난질이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의 경우 스마트 트림과는 무려 495만원이나 차이가 나는데요. 인스퍼레이션 트림부터 휠과 타이어가 17인치로 상향되며 1열까지 폴딩이 되는 차량으로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지원한다고 돼있지만 실상 알고 봤을 땐 반절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정차 및 재출발 기능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인데요. 일반적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경우 앞 차량이 정차했을 땐 차량이 멈추고 앞 차량이 출발했을 땐 재출발하는데요. 캐스퍼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경우 앞 차량이 정차하면 10km/h까지 속도가 줄고 그 상태로 유지하여 앞 차량 후면을 박아버립니다. 결국 차량이 많이 막히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고 고속도로 같은 장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되겠습니다.

     

    캐스퍼 가격이 최종 트림까지 오면 상당히 비싼 느낌도 있지만 경차의 장점인 고속도로 통행료와 공영주차장(공항주차장 포함) 주차료가 50% 감면 혜택 그리고 취득세 감면 혜택까지 생각한다면 제 기준에선 나쁜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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